작성일 : 2021.01.05 04:23 수정일 : 2021.01.05 04:30 조회수 : 1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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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모 임찬미 파트장 |
[美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밀레니엄 세대의 소비 경향
'나'를 대하는 세대별 차이

소비 시장의 트랜드를 이끌어 가는 주축 멤버가 변화했다.
베이비부머의 자녀층 밀레니엄 세대가 20-30대 사회의 중심으로 들어서며 소비 행태가 변했다. 이들은 PC통신과 스마트폰의 성장을 함께 한 세대로 정보 습득에 능통하고 그들의 일상을 남들과 공유하는게 당연시하게 되었다. 밀레니엄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남이 아닌 나를 우선으로 한다는 점이다. 그들은 그들을 위한 건강관리와 라이프스타일에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밀레니엄 세대가 어릴 적 부모를 통해 IMF와 세계경제위기 등을 간접적으로 겪으며 불확실한 미래보다는 현실에 최선을 다하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길 원한다. 본인을 위한다면 결혼과 출산도 포기할 수 있다. 기성세대의 삶의 방식에 반대를 표하며 자신들의 방식을 실현시켜줄 세상을 원한다. 그만큼 다양한 시장을 원하고 유행에 민감하다. 이전 소비 시장과는 다르게 유행에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후발주자로 밀려나게 된다. 뿐만아니라 경기 침체로 소비 심리까지 위축되는 이 시기에 우리는 소비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집중하여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2019년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힘든 한해를 보냈다. 한국 은행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 지수도 최저 수준을 기록하였고 물가 상승률 또한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찍었다. 소비자들은 이런상황에서 보통 생활에 지장이 없는 재량재(해외여행, 의류 및 신발, 문화생활 등)을 줄이고 필수재(식료품, 교육비, 통신비, 생활비 등)을 늘리는 패턴이 나타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20-30대의 밀레니엄 세대는 이와 반대되는 양상을 보인다.
플렉스, 소확행을 지향할 수 밖에 없는 현실
20-50대 소비자들에게 2019년 소비 형태에 대한 조사가 실시하였다. 조사 결과는 앞서 말했듯 재량재에 대한 소비는 감소되고 필수재 소비가 증가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20-30대의 밀레니엄 세대는 이와 반대되는 지표가 나타났다.
20-30대의 소비 형태를 살펴보면 다른 연령층과는 다르게 필수재의 소비는 감소하고 해외 여행, 문화생활에 대한 소비가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밀레니엄 세대를 중심으로 구매와 소유에서 경험과 가치로 트랜드가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를 주장하듯 요즘 유행하는 ‘소확행’ 또한 마찬가지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이란 큰 금액을 들여 무언가를 구매하고 소유하는 것 보다는 여행이나 공연 등 경험을 중시하고 소소하게라도 지금 당장 행복을 찾는 밀레니엄 세대의 특성을 정확하게 표현한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플렉스 열풍(비싼 물건을 사며 부를 과시하는 것)과 더불어 밀레니엄세대가 명품계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1인 미디어 사업가와 벤처사업가들로 인해 젊은 부자들이 늘어난 것도 영향이 있지만 미래나 다른 사람이 아닌 현재의 나를 위한 소비가 당연시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세대들은 지금 당장의 커피 한 잔값을 아껴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라 했으나 지금의 20-30대는 오늘날의 나를 위해 한 잔에 2만원이 넘는 커피도 거리낌 없이 마실 수 있다.
영리치맨, 핸리의 헨리에의한, 헨리를위해
많은 백화점들의 마케팅 전략이 파레토 법칙에 따라 바뀌고 있다. 파레토 법칙이란 20%의 소수가 나머지 80%의 전체 성과를 좌우한다는 의미로, 상위 1~20%의 고객이 백화점 매출의 80%를 좌우하는 경우 역시 포함된다. 이때 중요 타겟층으로 주목받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헨리다. 혹시 헨리Henry를 아는가? High Earner Not Rich Ye. 고소득자이지만 아직 부자는 아닌 사람. 스스로의 노력으로 성공하여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여기에 속한다. 포춘지에서 고소득이지만(연소득 10~25만달러) 자산은 100만달러 미만인 사람들을 지칭하기 위해 henry라는 단어를 만들었는데 최근 20~30대의 고소득 밀레니얼세대를 일컫는 단어로 통용되고 있다.
herny는 일반적인 부자와는 조금 다르다. 첫 번째, 그들은 어리다. 꾸준한 노력과 성공으로 부가 형성된 50대 이상의 부자들과는 달리 이들은 1인 미디어 혹은 벤처 사업을 통해 기회를 잡아 한 번에 부를 축적한 경우가 많다. 두 번째 그들은 금수저가 아니다. 부모로부터 자산을 물려받아 부를 축적하지 않고 본인의 능력으로 지금의 수준에 오르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이들은 통념과 다르게 돈을 아껴 부를 축적하기보다는 지금의 삶에 충실하며 라이프 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길 원한다. 또한 다른 밀레니엄세대의 존경을 받다보니 헨리의 일거수일투족이 트렌드가 되어 다른 이들의 소비 패턴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헨리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들면 저절로 유통이 만들어진다.
헨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은 단순하다. 소비가 아닌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헨리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 보다 비싼 동네에 거주하거나 비싼 호텔에서 식사와 숙박을 하는 것이 더 삶을 흥미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헨리와 밀레니엄 시장의 이런 분위기는 현재 뷰티 헬스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자기관리를 위한 운동은 집에서 가까운 헬스장이 제일이었으나 지금은 헬스장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비교해보며 선택한다. 저렴한 가격이 아닌 진정한 가성비 혹은 플렉스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저렴한 가격은 이제 비교 대상이 아니다.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현재 우리의 뷰티 시장은 어떤 마케팅 방법을 취하고 있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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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모 임찬미 파트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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