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09.16 05:46 수정일 : 2021.09.16 06:18 조회수 : 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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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Q 뉴스팀 천영혁 기자 chunyh4501@naver.com 인스타그램 : area_chun |
성인 대부분은 술을 즐겨 마신다. 기분이 좋아서, 좋지 않아서 등 다양한 이유로 술을 찾는다. 술을 많이 먹는 날이면, 먹기 전 숙취해소제를 사서 복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과연, 복용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숙취해소제는 술을 많이 마셔 발생하는 ‘숙취’를 해소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이다. 음료의 형태가 대부분이며 환으로 가공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이를 대부분 편의점에서 구입한다. 해열진통제와 감기약같이 허용된 예외적인 의약품을 제외하고는, 편의점에서 ‘약’을 판매할 수 없다.
즉, 숙취해소제는 약이 아니다. 전문의약품도, 일반의약품도 아닌 ‘일반 식품’으로 분리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차근차근 알아보자.
[ 숙취란? 그 이유에 대해서 ]
먼저 ‘숙취’의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 숙취는 원인 성분은 알코올의 대사 과정 중 생기는 아세트알데하이드이다. 이 물질은 자율신경계통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토· 과호흡· 기면· 혈관확장· 빈맥· 저혈압 같은 숙취 증상을 일으킨다.
술의 특징적인 성분인 알코올은 위장에서 10%, 소장에서 90% 흡수된다. 흡수된 알코올은 순환하여 간으로 이동하고, 여기서 간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효소들(Alcohol dehydrogenase : ADH, Acetaldehye dehydrogenase : ALDH)에 의해 대사된다. 알코올이 ADH에 의해 대사되면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기며, 알코올 섭취에 따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축적이 숙취를 일으킨다.
[출처 : 알코올 대사과정과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는 기전 (tistory.com)]
‘숙취해소제’라고 이름 붙여 파는 상품에는 타우린, 나이아신,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 등의 성분이 있으며, 이들이 ALDH 촉진제로써 작용한다고 말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대사해서 다른 물질로 바꿔주는 ALDH의 활성을 촉진하면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다른 물질로 빨리, 많이 바꿀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숙취 원인 물질을 제거한다는 논리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숙취해소제를 판매하는 업체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어떠한 의학적, 임상적 근거도 없다는 것이다. 그런 근거가 있으면 ‘숙취 해소’ 명목으로 의약품, 건강기능 식품으로 식약처에서 허가받을 수 있지만, 간 기능 개선제, 피로해소제만 있을 뿐이다. ‘숙취 해소’ 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은 단 하나도 없다. 현재 식약처에서는 숙취해소제를 ‘일반 식품’으로 관리하며, 이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처럼 임상 실험을 토대로 안정성과 효과를 인증받지 못한 상태이다.
[숙취를 줄이는 진짜 방법]
그럼 비싼 돈 주고 편의점에서 사는 숙취해소제 말고, 부담없이 간편하게 숙취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물을 많이 마시자.
알코올을 많이 먹게 되면 뇌하수체에서 항이뇨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된다. 항이뇨 호르몬은 배설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이며, 물의 재흡수를 촉진하여 탈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가 술을 먹게 되면 항이뇨 호르몬의 억제로 물의 재흡수가 억제되게 되어 평소보다 많은 물이 소변을 통해 배출되고, 이는 탈수로 이어지게 된다.
탈수는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뇌는 조그만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설계되어있다. 탈수로 인해 인체가 수분 부족 상태가 되면, 뇌를 감싸며 쿠션 역할을 해주는 뇌수 역시 부족해지면서 두통이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중, 그리고 술자리가 끝났을 때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을 마시면 다음날의 두통과 갈증을 줄일 수 있다.
2. 포도당, 과당을 섭취하자.
과음을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혈당이 떨어진다. 알코올 대사 과정에서 NADH라는 조효소가 대량 생기고, 이는 포도당의 합성 작용을 방해하여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혈당이 떨어지면 어지럼증, 구토,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뇌는 포도당만을 에너지원으로 쓰는데, 혈당이 떨어지면 뇌에 공급할 포도당이 부족하게 된다. 이 때문에 빠른 포도당 공급이 필요하다.
과당의 경우 당 중에서 가장 소화 및 흡수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어 저혈당 상태에서 혈당의 빠른 정상화에 도움을 준다.
포도당, 과당의 섭취를 위해 꿀물이나 설탕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은 숙취를 줄이는 간편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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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Q 뉴스팀 천영혁 기자 chunyh4501@naver.com 인스타그램 : area_ch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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