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10.07 08:10 조회수 : 2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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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Q 뉴스팀 천영혁 기자 chunyh4501@naver.com 인스타그램 : area_chun |
살 안 찌게 술을 먹는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분이 좋아서, 혹은 기분이 좋지 않아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취하고 싶을 때 죄책감 없이 술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안주 안 먹고 술만 먹으면 살 안 찐다.’라는 말이 있다. 진짜 그럴까?
답은 ‘전혀 아니다’이다. 술의 주성분인 알코올에도 분명 칼로리가 있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의 에너지를 낸다. 적어 보일 수 있지만,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1g당 4kcal인 걸 고려했을 때 전혀 적지 않다. 같은 질량의 탄수화물이나 단백질을 먹었을 때보다 약 2배 이상의 에너지를 내는 고칼로리 음식이다. (소주 한 병의 칼로리가 쌀밥 1.3공기의 칼로리와 같다)
알코올은 empty calories, 비어 있는 열량이라는 별명이 있다. 칼로리는 높아 에너지원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영양소는 전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술을 먹으면 살찐다’라는 말은 결과를 통해 깨닫게 되는 자연스러운 사실이지만, 정작 그 이유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는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우선 알코올이 인체 내에 들어왔을 때 어떻게 소화, 흡수되는지부터 알아보자.
술은 식도를 거쳐 위, 소장을 거치게 된다. 위에서 약 10%의 알코올이 흡수되며 나머지 90%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간에 도착하고, 효소에 의해 대사되어 다른 물질로 변화한다.
흡수된 알코올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알코올 섭취가 어떻게 살을 찌게 하는지 두 가지 이유를 알아보자.
< 1. 섭취한 알코올 중 일부는 지방으로 저장되며, 지방의 대사를 늦춘다. >
간은 섭취한 지방,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저장과 생성을 총책임지는 기관이다. 소화, 흡수된 영양소는 기본단위로 쪼개지고, 이는 에너지 생성을 위해 대사된다.
하지만 알코올이 체내에 흡수되어 간에서 대사될 경우, 이 시스템이 셧다운 된다. 알코올은 단백질이나 지방 등의 일반 영양소처럼 몸에 축적하여 보관할 수 없으며, 체내에 들어온 즉시 다른 영양소들을 제치고 1순위로 대사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에너지로 전환되기 위해 사용되는 지방의 대사 속도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지방의 에너지 사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뤄보자.
우리 몸은 지방세포에서 일정한 양의 지방을 혈액으로 계속 분비해서 이를 에너지로 활용한다. 이때 알코올을 섭취하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지방의 양이 50% 넘게 감소한다.
추가적으로,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간에서 알코올을 지방으로 전환한다. 그 양은 간에서 정상 상태에서 만드는 지방양의 15배이다.
요약하면, 술을 먹을 경우 알코올 중 일부가 지방으로 전환되며, 신체의 정상적인 지방 사용을 줄이기 때문에 체지방의 양이 늘어나게 된다는 것이다.
[출처 : http://asq.kr/xD80V3]
< 2. 알코올은 허기진 느낌을 들게 하여 식욕을 촉진한다. >
음주로 인한 알코올 섭취는 간의 글리코겐 분해를 방해한다. 평소 간은 글리코겐의 분해를 통해 혈당의 항상성을 조절한다. 알코올 섭취로 인한 간의 혈당 조절 기작이 멈추면 혈당이 정상 수준보다 떨어지게 된다. 일정한 혈당의 유지는 식욕의 억제에 매우 중요하다. 혈당이 정상 수치보다 내려갔을 때, 인체는 혈당의 정상화를 위해 음식이 필요하게 되고, 이를 위해 식욕이 상승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술을 먹을 때 평소보다 더 먹게 되는 이유이다.
술을 먹고도 살이 안 찌는 방법은 결코 없다. 술을 애초에 먹지 말든지, 먹은 만큼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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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Q 뉴스팀 천영혁 기자 chunyh4501@naver.com 인스타그램 : area_ch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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